서재필 선생 기념관을 출발지를 정했다.
출발전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한다는 맘으로
기념관안을 한바퀴 돌고 입구에 있는 선생의 삶의 발자국도
읽었다.
과연 내가 서재필 선생의 입장이었다면 산다는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서
모질고도 끈질긴 삶을 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관안으로 흘러 나오는 가곡이 쉽게 들리지 않았다.
한 여름 때악볕이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숙연한 맘은 전시관에 내려놓고......
이제 이번 짧은(결코 나의 입장에서는 짧지 않은....)자전거 여행을 출발했다
전기자전거로 라이딩을 다니다가 일반자전거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전기자전거로 라이딩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저질(?)체력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고
주암호 구간은 산길(임도)가 20Km정도 있다는데
MTB형 자전거도 아닌 로드타입 자전거로 돌밭을 헤매고 멀쩡하게
돌아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쉽게 떨쳐지질 않았다.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를 올리고 처음의 출발은 담배사러 가는 기분으로
페달을 밟았다....
근데 기념관을 돌아서 시작 지점부터 오르막이 시작 된것이 아닌가.
길옆으로는 여름들꽃이 피고 있었지만
몇백미터를 오르지도 못한 내 입에서는 고추밭의 땡초를 씹어 물은 듯 했다.
앞서가는 동행자의 전기자전거가 오늘따라 왜 이리 부러워 보이는지....
"내가 미쳤지"하는 생각으로 이번 라이딩의 시작을 열렸다.
첫번째 휴식지로 정한 "고인돌 공원"까지는 너무도 멀어 보였는데
중간에 "전망좋은 곳" 표지판이 있어 이를 핑계로 잠시 달콤한 휴식에
물한병 뚝딱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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