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5월을 앞둔 햇살 가득한 날이다.
주상절리로 가는 동안에는 햇살 반쯤 받고 눈비 반쯤 맞고
볼때기는 얼어서 촌병이 줄줄 흐르면서도, 다들 주상절리를 들어가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관광지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입장불가를 면할수 없다.
꼭 들어가고 싶다면 자전거(전기자전거 포함)는 밖에 세워두고 가야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광지를 곁에서만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태반이다보니
일종의 반감(?)이 생기게 된다.(적어도 우리의 경우에는....)
그래서 사고쳤다.
"야들아" 주상절리 돈 안내고 가는 방법이 있다던데.....
제주도에 사는 누군가가 가르쳐준 방법인데 해 볼래 ?
누구하나 선뜻 그렇게 하자는 대답은 안나온다.(그래도 문명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하지만 히죽히죽 거리는 웃음은 숨길수가 없다.
담을 넘었다.
그리 높지 않은 담을 넘는데
전기자전거 탄다고 풀린 다리에 적당히 무거운 배낭에
이제는 나이들어 힘빠진 다리힘으로는 한번에 점프할수가 없었다.
사실은 한번에 폼나게 점프할려고 했다.
안되는걸.....어떻하겠나
손 집고 다리 올리고 넘었다.
누가 우리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에 아무도 서로 눈길 한번 안주고 후딱 주상절리로 내려갔다.
도착후 안도의 한숨(?)과 사진 한컷....
"눈이 깨긋하게 살아라, 인생 그 따위로 살지마라" 하면서 온몸으로 내린다.
한번 이렇게 일탈을 한 일당은 서로 의지하며, 잡혀가도 같이 가야한다는 의리(?)로
똘똘 뭉친다.....
여기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담을 넘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절대 말 못합니다(양해 바랍니다)
- 하이런 전기자전거로 주상절리를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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